르노삼성차, MZ세대 ‘감성’ 담은 XM3로 위기 돌파구 마련한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가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의 취향을 저격하며 위기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MZ세대에 대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차는 8일 2022년형 XM3 TV 광고의 두 번째 이야기 ‘내 편리한 XM3에 진심인 편’을 공개했다.

이번 TV 광고는 XM3의 업그레이드된 ‘이지 커넥트’의 핵심 기능인 원격 시동·공조, 내 자동차로 목적지 전송, 인카페이먼트 활용 사례를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XM3는 2022년형 모델을 출시하며 MZ세대를 타깃으로 해 첨단 편의 기술에 가장 큰 변화를 줬다.

이지 커넥트의 인카페이먼트 서비스의 경우 편의점, 주유소, 카페, 식당 등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자동차 안에서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다.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매장 도착 후 식음료를 바로 전달 받을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를 적용한 것은 XM3가 국내 최초다.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마케팅본부장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광고는 모든 일상을 스마트폰과 앱으로 해결하는 것에 익숙한 MZ세대의 감성을 이지 커넥트 기능과 연결해 표현하고자 했다”며 “XM3가 MZ 세대 고객에게 가장 매력적인 소형 SUV로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계속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르노삼성차의 노력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르노삼성 XM3의 국내 누적 판매량은 8086대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판매 대수로는 기아 셀토스, 한국지엠(GM) 트레일블레이저에 이어 국내 소형 SUV 시장 3위다.

이는 지난달 출시된 2022년형 XM3의 영향 덕분이다. 2022년형 XM3 출시 첫 달 내수 시장에서만 1565대가 팔렸다. 전월 984대와 비교해 59% 늘어난 수치다.

르노삼성차의 수출 확대도 XM3가 이끌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6월 내수 5610대, 수출 8556대로 총 1만4166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이 가운데 7679대가 XM3였다. XM3는 6월부터 유럽 28개국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으며,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2022년형 XM3의 '내 XM3에 진심인 편' TV 광고 시리즈는 XM3의 특장점을 MZ세대의 차에 대한 열정과 애정으로 연결해 풀어내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이야기는 XM3의 돋보이는 디자인을 주제로 귀여운 고양이와 이홍내 배우가 함께 출연해 XM3에 새로 적용된 강렬한 레드 컬러를 강조한 바 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2022년형 소형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 TV 광고의 두 번째 이야기 ‘내 편리한 XM3에 진심인 편’.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