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산 젤다의 전설이 뭐길래... ‘비디오게임 경매사상 최고가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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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1-07-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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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닌텐도의 비디오게임인 1987년산 ‘젤다의 전설’ 미개봉 카트리지가 미국 경매업체 헤리티지 옥션에서 이 부문 사상 최고가에 낙찰됐다.

AFP통신은 10일(현지시간) 판매된 지 34년이 지난 젤다의 전설 미개봉 카트리지가 헤리티지 옥션에서 비디오게임 경매 사상 최고가인 87만 달러(약 10억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경매를 진행한 헤리티지 옥션 측은 “지난 4월 66만 달러(약 7억4000만원)에 낙찰된 1986년산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카트리지를 넘어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며 “이번 제품은 경매가 진행된 443개 게임 카트리지 중 ‘명작’”이라고 밝혔다.

이번 경매작이 사상 최고가에 낙찰된 배경에는 그 희귀성에 있다. 이 카트리지는 젤다의 전설 시리즈 초판의 유일한 복제본 모델이다. 해당 버전은 1987년 하반기 수개월 동안만 출시됐다.

1988년부터 출시돼 이후 상용화된 'Rev-A' 버전보다 이전 단계 버전이기에 가치가 높다. 젤다의 전설 시리즈는 판타지 세계에서 모험과 탐험을 즐기는 게임으로, 1986년 처음 제작돼 닌텐도의 대표작이 됐다.

AFP통신은 “최근 과거에 향수를 느끼는 수집가들 사이에서 레트로 비디오게임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구형 콘솔 게임과 카트리지의 가격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닌텐도 '젤다의 전설' 미개봉 카트리지. [사진=헤리티지 옥션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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