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文, 드루킹 최종 수혜자…침묵은 국민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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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7-2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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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누굴 위해 그런 일 했는지 국민 다 알아”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실을 방문, 태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이날 최 전 감사원장은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사무실을 찾아 인사를 나눴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2일 “(드루킹) 여론 조작의 최종 수혜자라 할 수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까지 아무 말을 안 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같은 당 태영호 의원을 만나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전날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최 전 원장은 “김 전 지사는 당시 문 후보를 가장 가까이에서 수행하고 대변인 역할도 했다”면서 “김 전 지사가 누구를 위해 그런 일을 했는지는 온 국민이 다 안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최근 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비판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그는 지난 20일 청해부대 장병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 “가장 책임을 져야 할 분이 아무 말씀도 안 하고 계신 것이 가장 가슴 아프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재직 중 자신이 감사한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사건’ 의혹을 두고도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는 그 자체도 심각한 문제지만,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국가 시스템이 완전히 지켜지지 않은 것도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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