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오프라인 부문은 8.6%, 온라인 부문은 16.1% 각각 성장했다. 전체적으로는 12.1% 늘어난 75조원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 대한 기저효과와 잠재된 소비심리의 표출에 따라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백화점 매출은 작년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12.9% 급감했으나, 올해는 백신효과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잠시 완화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체 유통업체 매출에서 백화점이 차지하는 비중도 16.9%로, 1년 전 15.0%보다 확대됐다.
백화점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명품 매출(45.0%) 호조가 두드러졌다. 아동·스포츠(35.1%)·가정용품(28.8%) 매출도 두 자릿수대 늘었다.
반면 대형마트의 매출은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준대규모점포(SSM)는 오프라인 유통채널 중 유일하게 10.0% 감소했다. 매출감소의 배경으로는 상품의 구매처가 이동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상용품·생활잡화는 온라인 구매로 이동하고, 식품군 판매도 저조해 매출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이베이코리아,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등 온라인을 통한 장보기가 보편화하면서 식품군(27.1%)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다.
음식 배달 등이 확산함에 따라 서비스·기타 매출(40.4%)도 가파르게 증가해 전체 온라인 매출 성장(16.1%)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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