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한영수는 1950~1960년대 서울의 모습과 사람들의 일상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담아낸 작가로 유명하다.
서울스카이는 전쟁 후 폐허가 된 모습이 아닌 활기 있고 생동감 넘치는 한국 사회를 포착한 70여점의 작품을 미디어 아트와 체험존, 갤러리 형식을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일 예정이다.
'시간, 하늘에 그리다' 전시는 본격적으로 전망대 위에 오르기 전부터 시작된다. 지하 1층 입구의 대형 원기둥에서 지하 2층 주 전시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흑백사진 속에 담긴 과거의 서울을 마주할 수 있다.
'시간 속의 강'에는 격변하는 서울의 중심이었던 한강을, '힙한 거리 명동'에는 당시 유행을 선도했던 이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당시 도심 속을 거니는 사람들을 미디어 영상으로 구현한 '미디어터널'에서는 마치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공존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어린 시절 흑백 조명 아래서 즐겼던 그림자놀이를 회상하며 삼원색(빨강&초록&파랑)의 영롱한 조명을 활용한 '동심 체험존:그림자놀이' 포토존에서 특별한 그림자 사진도 연출할 수 있다.
117층 전망대에는 다채로운 체험 콘텐츠와 포토존이 기다리고 있다. 가로 9m, 세로 3m의 무빙 스크린에서 '스카이쇼'가 펼쳐진다. 여기서 우리는 한영수 작가와 그의 작품에 대한 좀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다.
118층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유리 바닥 전망대 '스카이데크'에서는 여름 물놀이를 즐기는 한강의 모습을 담아낸 작가의 대표적 작품을 체험할 수 있다. 유리로 된 벽면부터 바닥까지 이어진 대형 포토존으로 구현된 작품 속 과거 한강을 배경으로 이색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체험 콘텐츠는 120층에 올라서도 계속된다. '다시 만난 학창 시절'을 주제로 학생들의 모습을 담은 작가의 작품들과 함께 과거와 현재의 교복이 곳곳에 전시되고, 삼원색(빨강&초록&파랑) 필름을 활용해 하늘과 가장 맞닿은 햇빛을 색상으로 표현한 야외 '레인보우 테라스' 포토존도 관람객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롯데월드 최홍훈 대표이사는 "한국 대표 사진가 한영수 작가와 함께한 미디어 체험전을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새로운 체험형 콘텐츠가 항상 함께하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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