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뇌 연구개발 투자전략' 마련..."뇌질환 환자 재활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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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08-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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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 중점전략 설정...핵심기술 투자·도전적 연구프로그램 등 추진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제19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를 주재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19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뇌 연구개발 투자전략이 마련됐다.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는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와 정부세종청사 간 이원 영상회의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삶의 질을 높이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핵심 분야인 ‘뇌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 고도화 전략’을 발표했다.

뇌 연구개발 체계 마련을 목표로 △분야별 핵심기술 중점투자 △도전적 연구프로그램 추진 △뇌 연구·산업 생태계 조성 △연구개발 투자의 전략성 강화 등 4대 중점전략을 설정했다.

우선 분야별 핵심기술에 중점 투자한다. 정부는 뇌기능, 뇌질환, 뇌공학 등 뇌 연구 세부 분야별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연구개발 성과의 활용을 촉진할 수 있도록 임상연계, 사업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뇌질환 극복을 위해 질환유형별 혁신적인 치료기술과 차세대 플랫폼 기술개발 지원을 확대한다. 전자·IT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과 뇌 작동원리의 근원적 이해를 위한 연구에 대해서도 지원을 강화한다.

이른바 ‘도전적 연구프로그램’도 추진한다. 뇌질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뇌지도 구축을 추진하고 영장류 연구기반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부상하고 있는 뇌-기계 인터페이스 등 융합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강화를 통해 장애·뇌질환 환자의 재활·치료기술 개발, 뇌 연구 장비, ICT 융합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 개발을 촉진할 계획이다.

뇌 연구·산업생태계도 조성한다. 뇌 연구데이터의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 융합 시스템을 구축하고, 한국뇌은행의 뇌조직, 혈액, 척수액 등 각종 자원의 확보, 관리, 분양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뇌 관련 기술의 실용화,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사업화 유망기술 발굴·실증 지원에 나선다. 투자공백 해소와 뇌 분야의 전략적 투자를 위해 정부 연구개발 사업 체계도 고도화한다. 대형 민관협업 프로젝트를 발굴해 혁신 기술 확보와 민간 투자를 촉진할 계획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최근 뇌 분야는 급속한 발전은 물론 인공지능, 로봇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하면서 많은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진보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 전략이 국내 뇌 연구·산업을 획기적으로 도약시키는 기반 마련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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