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소프트가 프로그래밍 과정에서 코드 입력 비중을 덜어낸 '로코드(Low-code) 개발'을 본격적으로 지원하는 차세대 UI플랫폼을 출시해, 향후 UI플랫폼 기술의 대중화에 나설지 주목된다. 최근 합작법인을 설립해 진출한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어 개발·실행 환경과 중국어문자 입출력 처리를 위한 입력방식편집기(IME) 지원을 추가했다.
투비소프트는 차세대 UI플랫폼 '넥사크로 N'을 출시해 국내 시장 1위 기업의 입지를 굳히겠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17년 출시된 '넥사크로플랫폼17' 이후 4년만의 메이저 업그레이드 신제품이다. 넥사크로 시리즈의 실제 이용자층을 기존 UI플랫폼 전문가 개발자를 넘어 비전문 개발자 대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이우철 투비소프트 연구소장은 "넥사크로플랫폼14는 '원 툴 멀티 유즈'를, 넥사크로플랫폼17은 '리얼 원 소스 멀티 유즈의 완성'을 슬로건으로 삼았다면, 넥사크로 N은 누구나 어떤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한 UI를 구현해 상황에 맞는 사용자경험을 제공하는 '인텔리전트 UX'로의 여정을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강조했다.
넥사크로 N은 모델·뷰·컨트롤러(MVC) 구조의 클라이언트 화면을 데이터·UI·코드 등 블록의 조합으로 개발할 수 있는 '퀵코드(QuickCode)' 기능을 탑재했다. 퀵코드는 앞서 넥사크로플랫폼17에 처음 도입된 로코드 개발도구 '이지UI'를 업그레이드한 기능으로, 개발기간을 단축하면서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 넥사크로 N은 XML, SSV, BIN, JSON 등 지원 데이터 형식을 다양화해 모듈 개발과 데이터 변환에 따라 발생하는 개발공수를 덜 수 있다. 넥사크로 N의 '커맨드 필터' 기능은 UI플랫폼에 디바이스어댑터, 음성인식 모듈 등을 연계해 다양한 입력장치의 음성, 동작, 손짓 등을 입력 명령으로 해석해 반응하는 UI를 구현하게 한다.
넥사크로 N에 추가된 데이터오브젝트(DataObject)는 데이터셋과 UI플랫폼 간 양방향 데이터 바인딩을 지원해 기존 REST API 개발시 데이터 바인딩 작업에 따른 개발생산성 저하 문제를 해소한다. 안드로이드용 '넥사크로 런타임 환경(NRE)'은 수직동기화(VSYNC)·GPU렌더링을 동시에 지원해 좀 더 매끄러운 고화질 애플리케이션 화면을 보여 준다.
넥사크로 프레임워크는 자바스크립트를 여러 개 파싱해 실행하는 디퍼(defer) 등 기술을 적용해 초기 로딩 속도를 높였다. 넥사크로플랫폼17 대비 넥사크로 N으로 구현된 데모 웹페이지의 처리성능이 향상돼, 최초 콘텐츠 표시 시간이 86% 단축됐고 최대 콘텐츠 표시 시간이 60% 줄었으며 최초 상호작용 소요시간도 61% 감소했다.
넥사크로 N은 하위호환성을 지원해 기존 넥사크로플랫폼17 도입 환경에서 업그레이드하는 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 개념을 도입했고, 넥사크로 스튜디오 확장기능(addons)과 명령줄인터페이스(CLI) 연동을 강화했다. 앱빌더 내 웹UI를 개선했고 '엑스푸시' 관리자 기능을 추가했다. 중국어 개발·실행 환경과 IME 지원이 추가됐다.
장선수 투비소프트 대표는 "넥사크로 N은 기업 시스템에 최신 IT를 더욱 쉽게 이식하고 개발 생산성을 극대화해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돕는다"라며 "로코드 개발환경 구축을 통해 뉴 노멀 시대의 기업 생존전략인 디지털전환을 신속하게 실현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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