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인천 여행, 걸을 때 비로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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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1-09-0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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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관광공사, 지자체와 비대면 걷기여행 안내 책자 발간

걸어야 보이는 강릉·인천 책자 표지[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도 있지만, 걸을 때 보이는 곳도 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강원 강릉, 인천시와 함께 비대면 걷기 여행 경로를 안내하는 홍보 책자를 제작·배포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비대면 걷기 여행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한 것.

나 홀로 여행하는 '혼행족'과 걷기여행 수요가 증가자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부산‧대구 편 걷기 여행 코스 책자를 제작한 바 있다.

책자에는 각 지역의 핵심 관광권역별 걷기 코스와 관광지, 권역별 여행 팁과 상세지도, 교통편 안내까지 두루 수록됐다. 지역에 처음 방문하더라도 어려움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했다.

첫 방문자더라도 어려움 없이 홀로 여행할 수 있도록 했다.

강릉 편은 경포대, 안목 커피거리, 대관령 소나무 숲길 등 관광 권역 7곳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경포대 권역을 여행하는 경우, 호수를 따라 약 6km의 코스를 걷거나 지도에 소개된 장소에서 자전거를 대여하고 한적한 초당동 소나무 숲길을 따라 맛집 탐방도 할 수 있다.

정동진의 경우 모래시계공원부터 금진항에 이르는 해안길의 절경을 소개하는데, 사진 명소로 인기가 높은 바다부채길까지 걷고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편리하게 돌아올 수 있다.

책자 내에는 공사에서 운영하는 관광지 스토리텔링 오디오 가이드 앱 '오디(Odii)' 서비스가 지원되는 관광지도 표기됐다. 

인천 편은 개항장과 차이나타운, 배다리 헌책방골목, 월미도 등 6개 관광 권역을 중심으로 한다.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중국어 간체로도 제작됐다. 특히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연계해 코스를 구성했다. 

인천역에서 월미도를 잇는 월미바다열차 이용을 위한 탑승장 위치 정보와 함께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수상레포츠, 자전거 대여소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드라마 촬영지를 두루 담았다. 

지역 내 체류·소비 확산을 위해 포털과 사회관계망서비스 검색량 등 자료를 분석해 방문객들이 선호하는 맛집과 카페들을 수록했고, 숙소의 시설과 서비스 품질을 인증하는 한국 관광 품질인증 숙소 정보도 포함했다. 

홍보물은 지역 관광안내소와 숙박업소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공사 걷기 여행 누리집 '두루누비'와 각 지자체 관광 누리집에서 PDF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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