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제2회 청년의 날을 맞아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멤버와 래퍼 한해를 비롯한 청년들과 만나 “청년 시절 일자리에 대한 고민이 컸다”며 자신의 청년 시절 고민과 경험을 털어놨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후 청와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는 영상 대담에서 “구속되고 복학이 안 된 긴 시간 동안 개인의 삶으로 암담함을 느끼고, 다른 사람보다 뒤처지는 것 같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이 17일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영상에는 배성재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윤태진 아나운서, 브레이브걸스의 리드보컬 민영, 래퍼 한해가 참석해 문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다. 촬영은 지난 14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됐다.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영상에서 브레이스걸스의 곡 ‘롤린’을 언급하며 역주행으로 성공한 데 대해 축하를 보냈다.
민영은 무명시절 겪었던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의무경찰로 복무하며 청와대 주변에서 근무했던 한해는 “담장 안으로 직접 오게 돼 매우 신기하고 영광”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신혼부부, 휴직 청년, 창업 준비 청년, 대학생, 스타트업 대표 등 7명의 청년들이 털어놓는 주거, 창업, 등록금, 코로나 우울증 등 다양한 고민을 영상을 통해 경청하고 공감하면서 정부의 지원 정책 등을 설명했다.
그리고 “코로나 이전에는 청년과 악수하고 셀카도 찍으며 소통하곤 했는데, 거리두기로 인해 기회가 많이 없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년들의 어려움을 청년들이 홀로 감당하지 않도록 정부가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청년의 고민이 대한민국의 현재이며 청년의 도전이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사실을 다시 느꼈다”고 했다.
한편 청년의 날은 청년기본법 제7조에 의거, 청년의 권리 보장 및 청년 발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청년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청년의 날은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이다.
지난해 제1회 청년의 날에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녹지원에 청년들을 초대했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청년에게 주는 메시지를 전하고, 19년 후의 미래 청년에게 주는 메시지 타임캡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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