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토교통부가 서울 구로·강동·중랑·관악 7곳과 경기 수원 2곳에 주택 1만호를 추가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주택공급확대 태스크포스(TF)는 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서울 대림 역세권, 고덕역 더블역세권 등 서울 내 우수한 위치의 1만호 신축 주택 공급이 가능한 후보지를 추가로 발굴했다”며 “직주근접성이 뛰어나 대규모 신도시와는 달리 당장의 수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주택공급확대 TF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유효물량을 신속히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역세권 도심복합사업과 저층 주거지 도심복합사업 방식으로 신규 공급을 추진하면서 신규 부지를 발굴해왔다.
TF가 이날 발표한 역세권 도심복합사업 예정지는 △서울 구로구 대림 역세권 1400호 △서울 강동구 고덕 공무원아파트 부지 400호 △서울 중랑구 상봉역 인근 620호 △서울 관악구 구(舊)봉천 1·2역세권 △경기 수원 고색역 남측 1500호 등으로 총 4570호다.
강동구 고덕 공무원아파트의 경우 기존 700호를 재건축, 용도지역 상향에 따라 약 2200호의 주택으로 확보한 뒤 그중 400호를 일반 국민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저층 주거지 도심복합사업 예정지는 △서울 강서구 화곡2동 주민센터 인근 4400호 △서울 강북구 번동중학교 인근 420호 △경기 수원시 구(舊) 권선구 113-1구역 703호 등으로 총 5550호 규모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는 서울시, 경기도와 협의를 거쳐 구역계획 등을 확정해 주민 동의 확보에 나선다. 2022년 지구 지정을 거쳐 빠르면 2023년 하반기부터 사전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TF 단장인 조응천 의원은 “해당 지역들은 그동안 서울시에서 ‘절대 손댈 수 없는 곳’이라고 한 지역들이 아니기 때문에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TF는 시기별·지역별 주택공급 정보 공개 범위를 확대해 주택공급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부동산원 청약홈 사이트는 현행 향후 3개월간 입주예정아파트 물량만을 공개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3년간의 물량을 공개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지방공사 보유 택지에 대한 사전청약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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