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COP28 유치에 본격 나서!

유치 당위성, 전략 수립 용역 보고회 열어...기후변화 전문가, 실무팀(TF) 팀 등 참석

부산시가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사진=부산시 제공]

전남, 경남, 여수, 인천 등 전국에서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8) 유치전에 부산도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국제연합 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공식적으로 개최하는 콘퍼런스이자 전 세계 197개국에서 2만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정부는 지난해 7월, COP28을 국가행사로 확정한 데 이어 5월에는 P4G 서울정상회의에서 유치 의향을 공식적으로 표명한 바 있다.

UN기후변화협약 이행을 위한 최종 의사 결정기구인 COP은 매년 11월 말에서 12월 초까지 2주간 총회를 개최한다. 우리나라는 1993년에 가입했다. 대륙별 순환개최 원칙에 따라 2022년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개최예정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영국이 COP26을 연기(2020년->2021년)했다. 아태지역에서는 일본이 1997년, 인도가 2002년, 인도네시아 2007년, 카타르 2012년 피지 2017년에 개최한 바 있으며, 우리나라는 아직 개최되지 않았다. 전국적으로 COP28 유치전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부산도 유치를 위해 지난 9월 7일, COP28 부산유치 추진단을 발족했다. 민·관 협력을 통해 중앙부처, 국제기구 등을 대상으로 포럼 개최와 홍보, 유치캠페인 추진 등 본격적인 대내외 유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부산시는 1일, 정부의 국내 개최도시 공모에 대비해 COP28 부산유치 전략발국 및 제안서 제작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그리고 COP28을 유치하기 위한 차별화된 전략 마련에 나섰다.

이날 보고회에는 시 관련 부서와 부산지방기상청, APEC기후센터, 부산연구원,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등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COP28 부산 유치 실무 전담팀(TF)과 기후변화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번 용역으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개최도시 지침에 따른 개최 여건을 파악해 부산의 인프라와 환경 등을 분석한 후 보완대책 등을 마련하게 되며, 내년 2월까지 6개월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전문가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부산만의 제안서를 마련해 경쟁 도시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COP28 부산 유치를 이루어내고, 2050 탄소중립 선도도시 실현을 위한 추진동력도 확보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주제에 기후위기를 포함하고, ‘그린스마트 도시’라는 새로운 도시 비전을 세워 부산형 탄소중립 도시를 향해 나아가는 등 이미 기후변화 대응 및 적응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오고 있다”라며 “특히 부산은 아시아 5위, 세계 13위의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 대규모 국제 컨벤션을 치르기에 최적화된 도시인 만큼, 부산이야말로 제28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개최할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부산시, '부산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명칭 공모

부산시는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고 부모와 함께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고자 부산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명칭을 공모한다고 1일 밝혔다.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구상단계부터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등 복합문화공간을 이용할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고자 이번 공모를 진행한다.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제안서를 작성 후 전자우편으로 이번 달 13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시상은 최우수 1명에 시상금 60만 원, 우수 2명에 각각 30만 원, 장려 3명에 10만 원씩 수여하고, 시상금은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한다.

한편, 부산시는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조성지를 매년 확대해 어린이 맞춤형 디지털 핵심기술 체험 공간이 부족한 부산의 현실을 메꿔나갈 방침이다.

그리고 도서관, 전시관, 과학교실, 예술공연, 그리고 디지털 핵심기술 등 공간과 콘텐츠와 미래기술을 융복합하여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체험 공간으로 미래도시 부산을 실현하는 곳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의 미래는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커나가느냐에 달려있다”며, “아이들이 인공지능 기술과 같은 디지털 핵심기술을 맘껏 체험하고 미래를 자유롭게 상상하는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을 확대해 부산이 먼저 미래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