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템바이오텍이 제대혈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와 연골유래 물질의 복합 투여를 통해 퇴행성 골관절염의 구조개선 효능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조직공학·재생의학 국제 학술지(Tissue Engineering and Regenerative Medicine)'에 실릴 예정이다.
퇴행성 골관절염은 물리적인 관절면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에 의한 연골 세포 밀도 감소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강스템바이오텍에 따르면 현재 사용되는 약물은 스테로이드 제제,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등으로 일시적 통증제어 수준에 그친다. 현재까지 구조개선효과가 있는 근본적치료제(DMOAD)는 없다는 설명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이번 연구에서 제대혈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와 연골유래물질과의 복합 투여를 통해 각 물질의 단독투여 대비 재생치료 효능을 유의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사람과 가장 유사한 과정으로 골관절염이 유발되는 염소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 결과다. 일반적으로 동물실험에 이용되는 설치류의 경우 종의 특성상 자가재생능력이 높아 이번 효능 평가에서 제외했다.
이승희 연구소장은 "대동물모델에서 유의적 효능 확인을 통해 세계 최초의 근본적 치료제 개발에 더욱 확신을 갖게 됐다"며 "줄기세포가 연골재생, 구조개선 및 통증관리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스템바이오텍은 줄기세포 치료제를 주성분으로 하는 융복합 치료제인 '퓨어스템-오에이 키트 주'를 독일 헤라우스 메디컬과 개발 중이다. 지난 8월 국내 임상 1상 신청을 완료했으며 글로벌 임상시험 진행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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