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부터 19일까지 광둥성 광저우에서는 중국 수출입상품교역전이 온·오프라인 형태로 개최된다. 캔톤페어로도 불리는 이 박람회는 중국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 됐으며, 규모가 가장 크고 상품 종류도 가장 많다.
이에 따라 중국이 이번 박람회의 오프라인 개최를 통해 전 세계에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자신감과 대외 개방 의지를 확실히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 전날 열린 박람회 개막식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화상 방식의 연설로 중국의 자유무역 실현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신화통신은 설명했다.
시 주석은 “캔톤페어는 세계 무역의 질적 발전을 촉진했으며 중국은 물론 국제적인 무역을 연결하는 수단이 됐다”며 “중국은 진정한 다자주의를 추구하기 위해 세계 여러 국가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중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지지를 촉구했다.
리 총리는 기회와 수단을 최대한 활용해 자유무역과 공정무역을 계속하겠다고 밝히며 이 수단으로 CPTPP를 언급했다. 그는 “중국은 CPTPP 가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이날 중국 경제 정황을 브리핑하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 경기회복이 아직 불균일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중국은 이런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수단이 풍부하다며, 주요 거시경제 지표도 합리적인 구간에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올해로 130회째인 캔톤페어가 온·오프라인 동시에 열리는 건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다만 오프라인 전시 기간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예년의 3분의 1인 5일로 대폭 단축됐다. 오프라인 전시 면적은 40만㎡이며 2200개 기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핵산 검사 음성 결과를 제출해야만 입장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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