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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다음달 1일부터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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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송인호 기자
입력 2021-10-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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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천명월 정조의 꿈, 빛이 되다’ 주제로 화서문 등에서

  • 수원박물관, ‘예법묘경–기원 유한지 서예’ 테마전 개최

지난달 열렸던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모습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시는 다음달 1일부터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2021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를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29일 시에 따르면 문화재청 공모 선정사업인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가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를 주제로 화서문, 행리단길 일원에서 다음달 14일까지 열릴 계획이다.

이 행사는 정조대왕이 꿈꿨던 신도시 ‘수원화성’을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다채로운 빛으로 표현하는 초대형 미디어아트쇼로 매일 저녁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특수조명을 활용한 ‘빛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정조의 사상인 ‘문·무·예·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채로운 특수조명을 활용한 대형 미디어아트쇼로 선보인다.

‘미디어파사드&라이트쇼’는 화서문을 배경으로 30분 단위로 상영되며 미디어파사드는 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이다.

미디어파사드 중 ‘예’ 작품에 맞춘 경기도무용단의 실경 공연인 미디어퍼포먼스는 주말 저녁 7시, 8시 회차에 진행된다.

행궁동 카페거리에서 열리는 ‘행행산책로’, ‘성안마을 미디어아트展(전)’, ‘정조가 그린 달빛’ 등 연계프로그램도 운영을 재개한다. ‘행행산책로’의 시작을 알리는 행궁광장 옆 그린터널 구간에는 ‘코로나19를 극복하자’를 바람을 담은 수원문인협회의 시화전 ‘시와 빛 마음이 머물다’가 열린다.

지난달 24일 개막했던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같은달 30일부터 중단됐다.

김지아 시 관광과 관광축제팀장은 “잠시 중단됐던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가 재개돼 시민들께 다시 즐거움을 드릴 수 있게 됐다”며 “단계적 일상 회복에 맞춰 재개한 만큼, 시민들이 안전하게 미디어아트쇼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수원박물관 테마전 포스터 [사진=수원시 제공]

유한지 글씨 서체별로 소개… 오는 12월 26일까지 전시
 
한편 수원박물관은 조선 후기 예서(隷書)의 대가인 기원 유한지(1760~1834)의 글씨를 조명하는 테마전 ‘예법묘경 – 기원 유한지 서예’를  이날부터 오는 12월 26일까지 개최한다.

정조·순조 연간(年間) 예서 필법의 신묘한 경지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은 기원(綺園) 유한지(兪漢芝)는 명문대가인 기계유씨(杞溪兪氏) 출신으로 금석학 연구와 서화를 애호하던 가풍을 이어받아 문자를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천부적인 자질이 있었다.

중국과 한국 명필을 깊이 연구해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예서 필법을 완성한 유한지는 중국 예서의 다채로운 미감을 조선의 엄정하고 절제된 미감으로 재해석했다.

이번 테마전에서는 유한지의 글씨를 서체별로 소개하며 전시회 제목 ‘예법묘경(隷法妙境)’은 ‘예서 필법의 신묘한 경지에 들다’라는 의미다.

서예에 높은 안목이 있었던 정조도 유한지의 예서를 높이 평가해 수원 능행차 길에 놓은 안양 만안교의 비석 앞면에 새긴 ‘만안교’ 예서 큰 글씨 석 자와 수원화성 ‘화홍문’의 현판 글씨도 큰 예서로 쓰게 했다.

예서는 전서(篆書) 자획을 정비하고, 일상에서 편하게 사용하기 위해 만든 서체로 중국 한나라 때 크게 유행했으며 문자의 근원을 이해할 수 있는 서체 중 하나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기계유씨대종회와 후손,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서울역사박물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한신대학교박물관, 서강대학교박물관, 서울대학교박물관 등 다수 기관과 개인 소장자들이 수원박물관에 유물을 대여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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