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받은 이유 뭘까?'...주한 스웨덴대사관, 2일 '노벨 메모리얼' 개최

올해 120주년을 맞은 노벨상의 올해 과학·경제학·문학 분야 수상자들의 업적을 들여다볼 수 있는 행사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될 예정이다.

1일 한국 주재 스웨덴대사관은 오는 2일 제2회 스웨덴-대한민국 노벨 메모리얼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한 스웨덴대사관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해당 행사는 노벨상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해 각 분야별 수상자들의 연구 내용과 업적을 소개하는 자리다.

다니엘 볼벤 주한 스웨덴대사는 "대한민국은 여느 국가에 비해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국가이자 전 세계 최고 혁신 국가 중 하나이며, 노벨에 대한 관심도 무척 높다고 알고 있다"라며 "노벨 메모리얼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 간 과학기술·인문학의 연구 개발과 교육 협력에 대한 대화가 더욱 활성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제2회 노벨 메모리얼 프로그램 행사 포스터. [자료=주한 스웨덴대사관 제공]

올해 행사는 오는 2일 한국과 스웨덴 양국의 전문가들이 △노벨물리학상 △노벨화학상 △노벨생리의학상 △노벨경제학상 △노벨문학상 등 5개 부문 수상자들의 업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각각 △과학(오후 1시 30분~3시 30분) △경제(오후 4시~5시 30분) △문학(저녁 7시~8시 30분) 등 총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강연 중 질의응답과 토론 등에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대사관 홈페이지 내 사전 등록 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행사 당일에는 주한 스웨덴대사관의 유튜브 채널(Sweden in Korea·스웨덴 인 코리아)과 홈페이지 등에서도 생중계된다. 자세한 행사 관련 문의는 주한 스웨덴대사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가능하다.

이날 과학 세션에서는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들(마나베 슈쿠로·클라우스 하셀만·조르조 파리시)의 연구 주제인 '지구의 기후 및 복잡계' △노벨화학상(베냐민 리스트·데이비드 맥밀런)과 관련해서는 '유기 촉매 반응' △노벨생리의학상(데이비드 줄리어스·아뎀 파타푸티언) 수상 연구인 '온도와 촉각 수용기의 발견'에 대해 각각 30분간 연사들이 발표한다.

경제학 세션에서는 2021년 수상자인 조슈아 앵그리스트·데이비드 카드·휘도 임번스와 관련해 ‘자연 실험의 인과관계와 혁명적인 경험적 연구'를, 문학 세션에서는 2021년 수상자 압둘라자크 구르나 문학에 대한 '식민지의 영향과 난민의 운명에 대한 단호하고 연민 어린 통찰’에 대해 토론한다.

이번 행사는 주한 스웨덴대사관의 주관 아래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개발연구원 △한국비교문학회 △이화여자대학교 등 한국 측 학술 기관과 △룬드대학교 △스웨덴왕립공과대학교 △우메오대학교 △예테보리대학교 등 스웨덴의 4개 유수 대학 기관이 함께 진행한다.

노벨상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스웨덴의 발명가이자 산업가인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1901년 제정되었다. 제정 당시 물리학·화학·생리학 및 의학·문학·평화 등 5개 부문에 걸쳐 수여했으나, 1969년부터 경제학상이 새로 추가되어 총 6개 부문에서 매년 각 분야에서 인류 문명 발달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수여한다. 올해 스웨덴 노벨위원회는 지난 10월 4일부터 11일까지 제53회 노벨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오는 2일 진행되는 주한 스웨덴대사관 홈페이지 내 제2회 노벨 메모리얼 프로그램 소개 페이지. [자료=주한 스웨덴대사관 누리집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