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제2사옥의 클라우드·인공지능(AI)·로봇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위한 5세대(5G) 이동통신 특화망용 주파수 할당을 신청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5G 이동통신 특화망용 주파수 할당 공고에 주파수 신청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화망에 할당된 4.7㎓ 대역과 28㎓ 대역 주파수를 모두 신청했고 주파수 할당이 완료된 후 네이버 제2사옥 내에 5G 특화망용 기지국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 제2사옥의 클라우드인프라·AI적용과 5G 로봇 기술을 운영할 예정이다.
5G 특화망은 기업이 기존 상용망이 아닌 특정 건물, 시설, 장소에 도입할 서비스를 위한 맞춤형 5G 망을 뜻한다. 네이버는 내년 1분기 문을 열 제2사옥의 브레인리스 로봇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첨단 기술에 5G 특화망을 활용할 예정이다. 5G 통신은 두뇌 기능을 클라우드에 의존하는 브레인리스 로봇이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기능을 위한 필수요소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 제2사옥에 5G 특화망 주파수 할당이 완료되면 국내 최초 5G 특화망이 적용된 건물이자 로봇 친화형 건물이 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빌딩, 디지털트윈 기술을 선도할 기반을 탄탄히 마련하고, 안정적인 로봇 서비스 운영을 바탕으로 향후 건설, 병원, 오피스, 교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서비스형 로봇'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유무선망을 제공하는 등 이미 풍부한 네트워크 서비스 운영 경험을 갖추고 있다"라며 "이번 주파수 할당 신청으로 정부의 5G 특화망 산업 활성화를 가속하고, 더 많은 기업들이 5G와 클라우드의 결합을 통한 디지털 변혁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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