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1일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의장과 김 의원 입당은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 탈당은 정당을 무시한 개인의 결정"이라며 "단 한 번도 시민의 의견도 묻지 않고, 당원들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정치꾼 행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의원 역할이 정당정치를 하는 것만이 소임을 다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민의를 대변하고, 시민의 뜻을 받드는 것이 본연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오 의장과 김 의원은 지난 11월 24일 "무소속으로 의미 있는 정치 활동을 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자발적 입당'에 대해 "입당 제의를 받고 오랫동안 고심 끝에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연륜과 리더십, 열정은 국민의힘에서 더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오 의장과 김 의원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하지만 지난해 총선 때 의정부갑에 출마한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 석균 씨를 지지하며 탈당, 무소속으로 활동을 해왔다. 함께 탈당했던 김정겸 의원은 국민의힘 입당에 합류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의회 정당별 구성은 국민의힘 7명, 민주당 5명, 무소속 1명으로 바뀌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