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SK텔레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분할 이후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배당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분할 이후 SK텔레콤은 본업인 무선과 유선사업을 영위하는 순수 Telco.회사로 재상장했다"며 "분할로 SK쉴더스, 11번가 등 회사의 연결이 제거됐으나 실적에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할 전 연결 실적 대비 SKT 별도와 SKB의 매출액 합산 비중은 83%, 영업이익은 93%(2020년 기준)로 높은 비중을 차지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측이 기존에 발표한 중장기 배당 정책에 따르면 배당총액은 별도기준 30~40%가 될 전망이다. 분할 이후에도 최소한 2020년의 7150억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주당배당금(DPS)은 3300원 수준에 형성될 것으로 추정된다.
신 연구원은 "예상 배당수익률이 2021년 5.9%, 2022년 6.5%으로 분할 전 4%대 대비 확연히 높아진 점이 긍정적이다. 2022년부터 하이닉스의 순이익 기여가 사라져도 밸류에이션 부담도 없다"며 "안정적인 실적과 배당주로 돌아온 SK텔레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제시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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