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마포 실거래가 지수 7개월만에 하락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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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1-12-1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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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10건중 4건 하락거래

  • 전체적인 상승세는 여전

남산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사진=아주경제DB]

 

서울 동남권과 서북권 아파트의 실거래가지수가 지난 10월 기준으로 하락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공동주택 실거래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서울 아파트값 실거래가지수(2017년 기준 100)는 180.6으로 전월(179.8) 대비 0.42% 상승했다. 지수는 올랐으나 상승 폭은 4개월 연속 줄어 올해 3월 0.27% 상승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이 가운데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이 위치한 동남권의 지수는 0.03% 하락했다. 마포·서대문·은평구가 있는 서북권도 0.50% 하락했다.
 
두 지역의 실거래가지수가 하락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실거래가지수는 실제 신고된 아파트의 거래 가격과 변동률을 산출해 지수화한 것이다. 거래량이 적거나 비정상적인 거래가 포함될 경우 변동 폭이 불안정한 한계가 있지만, 실제 집값 변동 상황을 비교적 정확히 반영하는 지수로 평가받는다.
 
서울 집값 하락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지난 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서울 일부 지역 아파트 가격은 하락 직전"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수도권 지역 아파트 실거래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매매 2573건 중 1062건(41.3%)이 직전 거래보다 하락한 가격에 계약됐다. 서울로 범위를 좁히면 11월 아파트 거래 중 가격이 하락한 비중이 41.3%로 전달(30.1%)보다 11.2%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상승세다. 도심권은 2.18% 상승하며 지난달 -0.91%에서 상승전환 했다. 서남권의 경우, 1.17% 상승하며 전월 1.08%와 비교해 오히려 상승 폭이 커졌다. 동북권도 전월 1.41% 대비 상승 폭이 줄었지만 0.1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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