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및 디스플레이 장비를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 테스가 대한민국코스닥대상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대한민국코스닥대상 수상기업들을 1주씩 매수했을 경우 기대수익률이 100%를 넘는 만큼 이날 수상 종목들도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
코스닥협회는 16일 코스닥 상장사 중 기술력과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종목들을 제13회 대한민국코스닥대상 수상기업으로 선정해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한민국코스닥대상은 투자자 신뢰와 코스닥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코스닥협회가 2004년부터 유망 코스닥기업을 발굴해 시상하는 행사다. 경영실적과 투명경영, 마케팅, 기술력, 4차산업혁신, 일자리창출 등에 대한 정량적 평가와 기업실사를 통한 CEO 인터뷰 등 정성적 평가를 거쳐 외부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선정된다.
13회 대상은 테스가 수상했다.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전공정 장비 제조를 영위하는 테스는 14일 기준 시가총액이 5545억원 규모다.
최우수투명경영상은 피에스케이에 돌아갔다. 피에스케이홀딩스에서 전공정 장비 부분만 독립해 설립된 반도체 장비 회사인 피에스케이는 PR Strip 장비 기업이다. 2019년 기준 시장 점유율은 약 25%에 달한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외 글로벌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수상내역은 △최우수경영상 제노레이·휴온스 △최우수4차산업혁신기업상 에이피티씨 △최우수마케팅기업상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최우수테크노기업상 디바이스이엔지·코미코 △최우수일자리창출기업상 에이치케이이노엔 △최우수ESG기업상 고영테크놀러지 △최우수차세대기업상 티앤엘 등이다.
대한민국코스닥대상에 주목해야 하는 까닭은 수상하는 종목들이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선정되는 만큼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개인 투자자가 검증하기 어려운 기업들의 경쟁력을 전문가들이 평가하고 기업 실사도 진행되는 만큼 수상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을 코스닥협회가 인증해주는 셈이다.
실제로 지난해 수상 종목들을 행사 당일 종가로 1주씩 매수했을 경우 15일 기준 총 수익률은 106.69%에 달한다. 11개 수상 기업 중 5개 종목이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하면서다. 또 15일 기준으로는 주가가 내린 6개 종목도 수상 이후 최소 한차례씩은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지난해 수상 기업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최우수투명경영상을 수생했던 에코프로비엠이다. 지난해 12월 21일 주가는 16만5000원이었으나 15일 종가로는 51만2600원을 기록하면서 1년새 주가가 210.66% 급등했다. 이밖에도 최우수사회공헌기업상을 수상한 신성델타테크는 137.81%, 최우수마케팅기업으로 선정된 펄어비스는 123.7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상을 수상했던 파크시스템스도 7만9300원에서 14만2500원으로 79.69% 올랐다.
장경호 코스닥협회 회장은 "앞으로도 코스닥시장을 빛내는 우수한 코스닥기업들을 발굴해 투자자들의 신뢰와 코스닥브랜드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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