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베트남 국립암센터와 손잡고 '의료 AI' 공동연구 나선다

권오륭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 그룹제휴실장 상무(왼쪽) , 르반 꾸앙(Le Van Quang) 베트남 국립암센터 병원장(오른쪽)이 베트남 국립암센터에서 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KT ]

KT가 베트남 국립암센터와 손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갑상선암 조기진단 솔루션 연구에 나선다. 향후 다양한 암으로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19일 베트남 국립암센터와 '의료 AI를 활용한 암 조기진단 솔루션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KT와 베트남 국립암센터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의료 AI를 활용해 갑상선 암 조기진단 솔루션 공동 연구를 시작한다.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다양한 암의 조기진단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갑상선암은 의료 기술의 발달과 건강검진의 보편화에 따라 진단율이 가파르게 급증했지만, 실제 사망률은 큰 변화가 없어 과잉 진료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양 기관은 갑상선 암에 대한 과잉진료 지적이 양국 모두에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는 점에서 협력에 나선다. 

KT는 이번 공동연구 이후 베트남 의료 인프라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다양한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의료 AI 플랫폼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글로벌 제휴협력을 통해 다양한 의료 AI 사업기회를 지속해서 발굴할 예정이다.

베트남 국립암센터는 암 전문 병원으로 베트남 최대 규모의 의사 수와 병상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에서 독보적인 수준의 연구개발 인프라·데이터를 가지고 있어 조기진단 솔루션 공동연구를 진행하기에 최적의 파트너이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KT가 보유한 ABC 역량을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의 공통적인 의료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디지털헬스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범용성을 갖춘 의료 AI 솔루션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역량을 기반으로 인하대병원과 'AI 기반 갑상선 결절 및 암 진단 보조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권위의 국제의료영상처리학회(MICCAI)에서 개최한 의료 AI 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의료 AI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