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기준금리 인하했지만... '오미크론' 우려에 상하이종합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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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12-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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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1.07%↓ 선전성분 2.01%↓ 창업판2.96%↓

중국 증시 마감 [사진=로이터]

20일 중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76포인트(1.07%) 급락한 3593.6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98.37포인트(2.01%) 내린 1만4569.18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73포인트(2.96%) 폭락한 3332.61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5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5.1포인트(2.51%) 크게 내린 1363.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 대금은 각각 4918억 위안, 6664억 위안으로 42거래일 연속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바이오제약(0.79%), 가전(0.61%), 석유(0.23%), 주류(0.16%) 등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발전설비(-3.78%), 전력(-3.53%), 석탄(-3.09%), 가구(-2.81%), 항공기제조(-2.51%), 화공(-2.46%), 조선(-2.34%), 전자기기(-2.12%), 비철금속(-2.06%), 제지(-1.94%), 철강(-1.79%), 전자IT(-1.77%), 호텔관광(-1.77%), 의료기기(-1.74%), 방직기계(-1.61%), 환경보호(-1.56%), 기계(-1.55%), 농약·화학비료(-1.45%), 미디어엔터테인먼트(-1.22%), 자동차(-1.12%), 시멘트(-1.08%), 금융(-0.81%) 등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20개월 만에 인하했지만, 이 영향이 시장에 크게 반영되지 못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1년 만기 LPR을 전달에 비해 0.05%포인트 낮춘 3.8%로 고시했다. 주택담보에 사용되는 5년 만기 LPR은 4.65%로 그대로 유지됐다.

LPR은 중국 내 18개 시중은행이 보고한 최우량 고객 대출 금리의 평균치로, 중국 정부는 전 금융기관이 LPR을 대출 업무의 기준으로 삼도록 요구하고 있다. 사실상 중국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것이다.


중국이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면서 시장에서는 경기 하방 압력 우려가 커졌고, 0.05%포인트의 소폭 인하라는 점에서 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울러 주말 사이 전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의 추가 확진자 소식과 유럽과 미국 등의 봉쇄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들의 우려를 증폭시켰다. 지난 18일 후난성 창사에서 2명의 확진자에서 오미크론이 검출됐다. 이로써 중국의 오미크론 확진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한편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3933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44%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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