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버스 기다리며 추위 녹여요” 40℃ 온열의자·투명 바람막이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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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주호 기자
입력 2021-12-2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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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정류장 47곳 온열의자 설치, 내년 1월까지 100여 곳 추가

경주시가 버스정류장에 설치한 방한 시설. [사진=경주시]

경북 경주시가 시내버스 정류장에 겨울철 한파에 대비한 방한 시설을 이달 초 모두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따뜻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에 투명 바람막이와 온열의자를 설치했다.
 
시에 따르면 경주역 광장, 성동시장, 중앙시장 정류장 등 이용객이 많고 바람에 취약한 버스정류장 152곳을 선정해 바람막이 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기상 상황을 감안해 내년 3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바람막이는 추위를 차단하고 내부에서 버스를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한 비닐로 디자인됐으며, 한파를 피하는 것은 물론 내부 온도가 외부보다 2~4도 정도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온열의자는 읍·면지역 등 감포시장, 안강우체국 정류장 17곳에 신규로 설치했다.
 
지난해 정류장 30곳에 온열의자가 설치된 점을 감안하면 정류장 47곳이 온열의자를 구비하게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시는 내년 1월까지 정류장 100여 곳에 온열의자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온열의자는 위생을 위해 스테인리스 스틸과 알루미늄 재질로 제작됐으며, 대기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되고 화상 등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최대 40℃까지 따뜻한 온도가 유지된다.
 
추운 겨울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이 잠시나마 추위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시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함은 물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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