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고객사와 손잡고 버려지던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굿즈를 출시하며 탄소 중립에 앞장선다.
CJ대한통운이 락앤락, 투썸플레이스, 친환경 소셜벤처 ‘K.O.A’와 함께 버려지는 플라스틱 4.9t으로 제작한 업사이클링 패딩 목도리와 다회용 박스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제품은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27일 선공개하며 내달 3일부터 본격 판매된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7월 출범한 ‘탄소ZERO 협의체’의 첫 번째 협업 프로젝트로 투썸플레이스 매장에서 나온 폐플라스틱컵 52만개(약 4500kg)와 락앤락 제품 공정에서 발생한 자투리 플라스틱 400kg을 일상에 꼭 필요한 패딩 목도리와 다회용 박스로 업사이클링했다. 이 과정에서 CJ대한통운은 고객사인 락앤락과 투썸플레이스 사업장에서 나온 폐플라스틱을 회수하고 전체 프로젝트를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업사이클링에 사용된 1회용 플라스틱컵 52만개는 모두 CJ대한통운의 ‘친환경 순환물류 시스템’을 통해 수거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간 투썸플레이스 수도권 직영매장 50개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컵 수거 캠페인’을 진행했다. ‘친환경 순환물류 시스템’은 매장에 필요한 물품을 배송하는 ‘공급형 물류’에서 배송한 차량이 물품을 다시 수거하는 ‘쌍방향 순환 물류’로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회수에 별도 차량을 투입하지 않았다.
패딩 목도리는 투썸플레이스 매장에서 나온 1회용 플라스틱컵을 활용해 만든 충전재와 PET병 재생섬유 및 자투리 천으로 만든 겉감으로 이루어진 100% 업사이클링 제품이다. 패딩 소재로 방한성은 물론 미니멀한 디자인과 130g의 가벼운 무게로 활용도를 높였다. 패딩 목도리가 담긴 다회용 박스 역시 락앤락 제품을 만들 때 발생하는 자투리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업사이클링 제품이다. 1회용 박스와 포장지 대신 선물 포장용으로 활용 가능하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기후변화로 발생하는 한파, 폭염 등 이상기후에 노출되는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사회적 기업인 ‘빅이슈코리아’와 ‘상록보육원’에 전달될 예정이다. 빅이슈코리아는 지원금을 활용해 주거취약계층에게 지속가능한 일거리를 지원하는 한편, 추후 매거진 빅이슈의 친환경 용지 특별판을 제작할 계획이다. 또한, 방송인 노홍철 씨 역시 이번 프로젝트 취지에 동감해 업사이클링 패딩 목도리를 착용한 채 빅이슈 상반기호 표지 모델로 나서며 재능 기부를 할 예정이다. 상록보육원은 아동과 청소년들이 한파에도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겨울철 피복비 및 난방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진규 CJ대한통운 ESG팀 부장은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탄소배출을 저감하고 나아가 버려지던 플라스틱을 일상에 유용한 아이템으로 다시 활용하는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자 업사이클링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3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탄소 저감에 기여하는 ESG경영에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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