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조직개편… WM투자솔루션·IB사업 강화에 방점

[사진=KB증권]

KB증권은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KB증권은 29일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WM 투자솔루션 제공 역량 강화, IB 사업 역량 고도화, 디지털 대응 역량 강화 중심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선 KB증권은 WM부문의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WM총괄본부를 고객·채널 전략 중심의 'WM영업총괄본부', WM투자전략과 상품·서비스 제공 중심의 'WM솔루션총괄본부'로 확대 개편해 기능별 전문성을 강화했다.
 

신설된 'WM솔루션총괄본부'는 총괄본부 직할로 'WM투자전략부'를 신설해 WM투자전략, 투자 포트폴리오 제공 및 자문, 추천 상품 선정 기능 강화 및 사후관리 등을 통합 수행할 예정이며, 총괄본부장으로는 자산배분전략 '스페셜리스트'로 꼽히는 신동준 리서치센터장(상무)을 임명했다. 

총괄본부 아래에는 금융상품 및 자문(부동산, 세무)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자산관리솔루션센터'와 랩어카운트(Wrap Account), 신탁 등 고객 맞춤형 상품을 제공 및 운용을 하는 '고객자산운용센터'를 편제해 고객군에 따라 차별적이고 전문적인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WM영업총괄본부'는 지역본부 중심의 영업채널을 고객별로 세분화해 'HNWI(High Net Worth Individuals)' 고객 중심의 새로운 영업채널을 2022년 7월께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압구정 플래그십(Flagship)과 연계하고 사전 준비를 위한 '프리미어(Premier)기획팀'을 신설해 관련 영업 모델을 수립하는 한편 우수 인재 영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비대면 고객에 대한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애자일 조직인 '마블 랜드 트라이브(M-able land Tribe)' 내에 '자산관리 스쿼드(Squad)'도 신설했다.

IB부문은 기업금융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기존 IB1·2총괄본부 체계를 'IB1·2·3총괄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IB1·2총괄본부를 중심으로 기업고객에 대한 커버리지 확대와 종합 솔루션 제공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업계 최고인 기업금융(DCM·ECM)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기업금융2본부에 '커버리지2부'를 신설해 영업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기업금융1본부에는 해외채권 발행을 전담하는 '글로벌(Global) DCM(채권발행시장)팀'을 확대 개편해 국내 DCM 1위를 넘어 해외채권 발행에 있어서도 업계를 선도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부동산·대체투자를 담당할 IB3총괄본부는 구조화금융 사업 영업력 강화를 위해 'SF5부'를 신설하고 대체투자 관련 셀다운(Sell-down) 전담 조직인 '대체신디팀'을 신설해 셀다운 영업 체계를 강화했다.

S&T(세일즈 앤드 트레이딩)부문은 시장 상황에 맞는 다양한 구조화 상품에 대한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S&T솔루션팀'을 부문 직속으로 신설해 FICC(채권·외환·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아울러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혁신본부 직할로 'D채널사업유닛(Unit)'을 신설해 Open API 기반 디지털 제휴 영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보기술(IT)·디지털 신기술 검토 및 내재화를 위해 IT본부 직속 'Tech분석유닛(Unit)'을 신설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향후 금융투자회사의 핵심 경쟁력인 WM부문의 투자솔루션 제공 역량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는 IB부문의 조직 기능 강화를 통해 선도적인 IB사업 역량을 더욱 공고히 하고 기업고객들에 대한 최적의 IB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