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던파 모바일' 3월 24일 출시 앞두고 흥행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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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2-02-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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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누적 매출 21조원 넘은 PC버전…이용자 수도 8억5000만명 넘어

[사진=넥슨]

넥슨이 다음달 24일 출시하는 '던전앤파이터(던파) 모바일'로 새로운 흥행 신화를 써낼지 주목된다. 출시 이후 17년간 글로벌 이용자 수 8억5000만명, 누적 매출 21조원을 달성한 히트작이 모바일로 재탄생하게 되면서 게임 유저들의 기대감도 크다.

◆ 한·중·일 동시 접속자 수 200만명 기록…출시 4년만에 연매출 1000억원

던파 PC 버전은 2005년 8월 출시됐다. 당시 3차원(3D) 그래픽을 활용한 온라인 역할수행게임(RPG)이 인기를 끌었지만, 던파는 2D 도트 그래픽과 횡스크롤 진행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과거 사용자들이 오락실에서 즐기던 아케이드 게임 조작 방식을 온라인에서 구현한 것.

출시 1년 만에 회원 수 100만명, 동시 접속자 수 5만명을 기록한 던파는 2007년 누적 회원 500만명, 동시 접속자 수 15만명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2008년 중국에 진출한 던파는 서비스 한 달 만에 중국 온라인 게임 1위에 올랐다. 이듬해 말에는 국내 게임 중 최초로 한국·중국·일본 3개국 동시 접속자 수 200만명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연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사진=넥슨]


◆ 넥슨, 네오플 3800억원에 인수…던파 흥행에 사업 호조세 이어가

넥슨은 지난 2008년 던파 개발사인 네오플을 38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네오플은 던파의 흥행에 힘입어 한국 게임사 중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2017년 네오플은 매출 1조 1495억원, 영업이익 1조 63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92.53%였다. 영업이익은 2018년 1조 2156억원, 2019년 1조 367억원을 달성하면서 호조세를 이어갔다.

2003년 넥슨코리아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이정헌 대표가 2010년 네오플 조종실장을 역임하며 던파의 마케팅 업무를 총괄하고, 강대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2012년 던파 디렉터로 활동하는 등 현재 넥슨을 이끄는 주요 경영진이 던파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것도 유명한 일화다.

◆ 윤명진 총괄 디렉터 "조이스틱 30번 이상 개선…손맛 기대하라"

넥슨에 따르면 던파 모바일은 원작 고유의 액션성을 모바일 플랫폼에 담아냈다. 각 던전을 다니며 몬스터를 공략하는 전투와 유저간대전(PvP)도 수동 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조작 방식에도 공을 들였다. 윤명진 총괄 디렉터는 "좋은 게임을 만들어 모험가들과 오랜 기간 함께하고 싶은 만큼 '손맛'을 위해 30번 이상 조이스틱을 개선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며 "여러 돌발 상황에서도 플레이가 끊기지 않고 다시 연결돼 이어할 수 있도록 클라이언트 최적화에 힘썼다"고 강조했다.

넥슨은 지난 2020년 제주도에 본사를 둔 네오플의 던파 모바일 개발팀을 서울 역삼동 사무실로 이전하며 유관부서 간 협업을 강화했다. 또 게임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 기술 지원, 멀티미디어 등 직군의 인재를 영입하면서 개발에도 속도를 냈다. 현재 네오플 인력은 250여명으로, 300명까지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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