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씨가 지난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취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저도 한자리 받고 싶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존경하고 사랑하는 윤 대통령님, 저도 한자리 받고 싶다”며 “김영환 충북도지사면 김부선은 제주도지사 안될까요”라고 했다. 이어 “저도 후보(시절부터) 도운 원년 멤버 아닙니까”라며 “저는 관리비만 내주시면 만족하겠다. 참고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일 자신의 친인척인 선임 행정관 최모씨의 부속실 근무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이마(빌딩) 캠프에서, 그리고 우리 당사에서 공식적으로 열심히 함께 선거운동을 해온 동지”라고 밝혔다.
최씨는 부속실에서 이른바 ‘관저팀’(가칭) 소속 팀장을 맡으며 김건희 여사 보좌 업무를 주로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의 아버지와 윤 대통령의 어머니가 6촌 간이고, 최씨는 윤 대통령과 8촌이다.
김부선은 지난 대선 정국에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악연’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재명 담당 저격수’ 역할을 했다. 김부선은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할 때 ‘피날레’ 행사도 함께 장식했다.
한편 김부선씨는 지난 2018년 9월 28일 이재명 의원(당시 경기도지사)으로부터 허언증 환자로 몰려 명예를 훼손당했다고 주장하면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김부선씨는 지난 8일 저녁 소 취하서를 제출하며 이재명 의원을 상대로 한 3억원 손해배상 소송을 취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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