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본부 압수수색한 故 이예람 특검팀, 전익수 법무실장 녹취록 진위 파악 전망

故 이예람 공군 중사 근무 부대서 여군 간부 또 사망

고 이예람 중사 특검 [사진=연합뉴스]

공군본부가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특별검사팀 강제수사를 받고 있다.
 
19일 공군 등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전날에는 국방부 군사법원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이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부실 수사, 2차 가해, 사건은폐, 수사외압 등 여러 의혹의 진상 규명을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수사 범위는 이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된 공군 내 성폭력 및 2차 피해 유발행위, 사건의 은폐·무마·회유, 관련자의 직무 유기 의혹 등이다.
 
특검팀은 지난달 28일 공군본부와 제20전투비행단, 제15특수임무비행단, 공군수사단을 포함한 수개 처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틀 뒤인 30일에는 국방부 검찰단 과학수사과를 압수수색했다. 향후 특검은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준장)의 수사 무마 정황이 담긴 녹취록 진위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오전 고(故) 이예람 중사가 근무했던 공군 20전투비행단에서 여군 간부 사망 사건이 또 발생했다. 사망한 여군 간부는 항공정비전대 부품정비대대 통신전자중대 A 하사(21)로 비행단 내 독신자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공군 측은 사망 경위 파악을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