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회 등에 따르면 농해수위는 이번 국감에 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 박민규 오리온농협 대표, 박상규 농심미분 대표, 황성만 오뚜기 대표, 황종현 SPC삼립 대표 등 외식·식품업계 대표를 대거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번 국감에서는 쌀값 하락과 가공식품 가격 인상 등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형찬 부사장에게는 최근 쌀값 폭락에도 쌀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CJ제일제당 햇반 가격이 오른 경위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이달 햇반(210g)의 전국 평균 가격은 1992원으로, 지난해 말 1781원보다 11.8%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쌀(20kg) 소매 가격은 5만5000원에서 4만8593원으로 13.2% 떨어졌다.
교촌, bhc, BBQ 등 치킨 프랜차이즈 빅3 대표들도 증인 명단에 올랐다. 최근 치킨 가격과 관련해 정부의 외식물가 정책의 효용성을 점검한다는 취지다. 농해수위는 각 기업 총수인 권원강 교촌F&B 이사회 의장과 박현종 bhc그룹 회장, 윤홍근 제너시스BBQ 이사회 의장을 증인으로 채택할 예정이었지만 질의가 치킨업계 현황에 국한된 만큼 총수 대신 각사 대표급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식품업계가 아닌 기업인도 농해수위 국감에 증인·참고인으로 채택됐다. 농해수위는 이번 국감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매년 기금액 목표에 크게 미달하는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에 대해 질의할 계획이다. 또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도 증인으로 소환해 농업용 전기요금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6일 열리는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는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대표가 증인 명단에 올랐다. 의원들은 국감에서 박 대표에게 조선업 활성화와 노사 관계 정립 방안 등을 질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어촌 지역에 대한 과도한 택배비 부과 실태를 확인하고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롯데글로벌로지스·CJ대한통운·한진 등 국내 택배 3사 대표도 증인으로 소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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