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재단에 따르면, 한국과 유럽 무대를 오가며 활동해온 첼리스트 김두민은 작품에 대한 진지한 해석과 격정적이면서도 성숙한 감성과 깊고 숭고한 울림을 주는 연주로 사랑받아왔다.
지난 2004~2022년까지 독일 뒤셀도르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첼로 수석을 역임했으며, 올해부터 서울대 음악대학 기악과 교수로 부임해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김두민은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 연주를 통해 김두민만의 깊고 풍부한 첼로 선율을 가득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 대의 첼로로 선율과 반주를 모두 표현해야 한다는 점에서 연주자의 연주기법과 기교, 연습량을 모두 엿볼 수 있어, 첼리스트라면 한 번쯤 전곡 연주를 꿈꾸는 레퍼토리다.
김두민은 공연 첫날인 4일 2번, 4번, 1번을, 11일에는 3번, 5번, 6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한편, 김두민 20대 초반 손가락 부상의 역경 속에서도 재활과 동시에 연주를 이어가 지난 2000년부터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 재단의 후원을 받았고, 2011년부터 결성된 무터 비르투오지 앙상블의 멤버로 활동했다. 현재 김두민은 안네 소피 무터 재단에서 후원한 장 밥티스트 뷔욤 첼로를 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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