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출범…CJ ENM·카겜 등 편입

코스닥 글로벌 편입기업의 섹터별 분포 현황. [자료제공=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21일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를 출범, 기업 51개사의 코스닥 글로벌 편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편입된 기업은 △반도체 15사(리노공업, 서울반도체, 원익IPS, 티씨케이 등) △ 서비스·컨텐츠 14사(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CJ ENM, JYP Ent △의료·바이오 11사(셀트리온헬스케어, 알테오젠, 에스티팜, 휴젤 등) △제조업 11사(에코프로비엠, 엘엔에프, 에스에프에이, 천보 등)이다. 

해당 기업들의 시총 합계는 78조원으로 코스닥 전체 시총(336조원)의 23%에 달한다. 평균 매출액(7300억원)은 코스닥 전체 평균(900억원)의 8배를 넘는다.

거래소 관계자는 "편입 기업 모두 시장평가와 영업실적에서 확고한 위상을 확보한 곳"이라며 "특정 산업군에 편중되지 않고 고르게 편입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의료·바이오)가 전체(51사) 중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제조업), 카카오게임즈(서비스·컨텐츠), 리노공업(반도체)이 해당 종목에서 각각 시총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3년 동안 코스닥 글로벌 지수의 수익률은 44%로 시장 전체(8.5%) 대비 높은 초과수익률을 보였다. 코스닥시장의 대표지수로 사용되는 코스닥150과 비교해도 우수한 지수 성과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글로벌 지수는 상승기에는 더 탄력적으로 상승하고, 하락기에는 상대적으로 덜 떨어진 것으로 나온다. 코스닥종합지수와 유사한 패턴을 갖는 코스닥150지수와 비교해도 우수한 지수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코스닥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인정받은 편입기업에게 축하말씀을 전한다"며 "연계상품개발, 해외기업설명(IR) 등 적극적 지원을 통해 코스닥 글로벌편입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