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내달 하순 다올인베스트먼트 자회사 편입 '마침표'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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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3-02-2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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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올인베스트먼트 경영권 지분 52% 인수 주식매매계약 체결"

  • 내달 정기주총서 거래 통해 15번째 자회사 편입…"비금융 강화"

[사진=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가 다음달 하순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 편입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우리금융지주는 벤처캐피탈사인 다올인베스트먼트의 경영권 지분 52%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따라 내달 23일로 예정된 다올인베스트먼트 정기주총에서 거래를 완료하면 우리금융의 15번째 자회사로 편입될 전망이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인 한국종합기술금융(KTB네트워크)에 뿌리를 둔 선도업체로 지난해 말 기준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는 대형 벤처캐피탈 회사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17일 다올투자증권이 보유한 다올인베스트먼트 보통주 52% 지분인수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각금액은 2125억원으로, 양측은 이를 위해 약 4주간의 실사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은 이번 벤처캐피탈사 인수를 통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 한 걸음 나아가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혁신기업 투자를 통해 벤처기업의 성장을 돕는 기업금융 벨류체인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내놨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벤처캐피탈 특성상 맨파워를 관리하는 것이 PMI(인수 후 통합)의 핵심"이라며, "다올인베스트먼트의 경영진, 조직 운영, 투자의사결정, 성과보상 등 현재의 시스템을 최대한 보장하고 자율경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파견인력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은행, 우리PE자산운용과 시너지 창출 및 5년 내 업계 1위 도약을 목표로 적극 지원하는 한편 증권 등 비은행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우리금융의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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