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신사업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진출

토탈에너지스 콜비온 등과 업무협약…2026년까지 기술 개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PLA) 리사이클링 사업에 나선다.
 
포스코인터는 지난 28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네덜란드 토탈에너지스 콜비온을 비롯해 국내 이솔산업과 ‘PLA 리사이클링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토탈에너지스 콜비온은 프랑스 토탈에너지스와 네덜란드 콜비온이 합작해 설립한 법인이다. PLA 분야에서 글로벌 2대 제조사다. 또 이솔산업은 국내 PLA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포스코인터는 자금 지원과 전체적인 기획·관리를 맡는다. 토탈에너지스 콜비온은 리사이클링 플랜트 구축을 위한 기술 이전을 돕는다. 이솔산업은 폐 PLA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PLA는 옥수수 전분이나 사탕수수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미생물 등에 의해 분해된다. 대표적인 바이오플라스틱으로 2025년에는 56억5000만 달러(약 6조원)까지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포스코인터는 2019년부터 이미 바이오플라스틱 사업에 착수해 사업 역량을 키워왔다. 지난해에는 PLA 연간 국내 도입 물량 1만톤 중 약 30%를 수입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PLA 리사이클링 기술 개발을 2026년까지 완료해 리사이클링 산업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솔산업과 폐 PLA 회수 캠페인인 ‘초록나비’를 시행하는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홍보 활동도 꾸준히 전개해 나간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PLA 리사이클링 기술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국가 순환경제 구축에 기여하고 사업화를 통해 회사의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포스코인터내셔널 인천 송도사옥에서 열린 PLA 리사이클링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 협약에서 케빈 조(Kevin Cho) 토탈에너지스 콜비온 한국·호주 대표(왼쪽부터), 이상훈 포스코인터내셔널 본부장, 오흥기 이솔산업 사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