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산·학·연 자율주행 선행기술 개발 및 인력양성 육성을 위한 자율주행 실제 차 기반 실증 인프라인 ‘충북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이하 'C-Track')를 31일 정식 개소한다고 30일 밝혔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M-City(대학 기반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와 유사한 기능을 가진 C-Track은 국토교통부·충북도·청주시·충북대학교가 모빌리티 신산업을 선도하고자 건립한 중·소규모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이다.
2019년에 공모를 통해 충북대학교 오창캠퍼스가 테스트베드의 적지로 선정된 이후 지난해까지 총 295억원을 투입해 구축을 완료했으며, 오는 31일 준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C-Track은 총 8만3096㎡ 부지에 실제 도로환경을 반영한 5개 구역 16종 시험로와 차량 개조·시스템 조정이 가능한 시험동 및 시험차량 모니터링을 위한 관제센터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시험로의 경우 신호교차로·보행자도로 등 필수적인 자율차 시험시설은 물론, 공사구간·BRT 전용도로·갓길주차구역 등 보다 다양한 도심환경을 재현했으며, 국내 자율주행 기술 수준 향상에 맞추어 비포장로·산악경사로 등 주행난이도가 높은 시험시설까지 갖추었다.
C-Track은 중소기업, 연구소, 대학교 등의 자율주행 연구 및 안전성 평가 지원은 물론 초중고 진로체험 학습, 재직자 재교육, 자율주행 경진대회 그리고 일반인 대상 자율주행 체험 행사 등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오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C-Track에서 한국로봇학회에서 주관하고 가천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선문대, 성균관대, 연세대, 충북대, 한라대, 홍익대 등 9개 대학이 참가하는 ‘자율주행 로봇레이스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정식 개소 당일부터 온라인 예약(충북대학교 스마트카연구센터 누리집, http://cbnuscrc.org) 또는 전화상담을 통해 C-Track을 이용할 수 있다.
박진호 국토부 자율주행정책과장은 “C-Track은 산·학·연 융합 자율주행 생태계 육성을 위한 전초기지로, K-City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미래차 전환 시기에 C-Track이 자율주행 기술 허브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에서도 국토부와 함께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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