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 것도 좋아, 끊임없이 도전"…신동엽 '성+인물' 논란 간접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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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3-04-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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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예술대상의 MC 신동엽(왼쪽부터), 수지, 박보검. [사진=연합뉴스]

방송인 신동엽이 최근 불거진 넷플릭스 '성+인물: 일본편'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지난 28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는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사회는 방송인 신동엽, 배우 수지, 박보검이 맡았다.

이날 시상식에 앞서 MC들은 서로의 근황을 주고받았다. 신동엽은 수지와 박보검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고, 박보검은 "저희보다 선배님이 가장 바쁘신 것 같다"라고 거들었다. 이에 신동엽은 "저는 호기심이 많아서 다양한 것들을 하는 걸 좋아한다. 재밌는 것도 좋아하고 야한 것도 좋아한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이는 최근 논란이 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성+인물:일본편'(이하 '성+인물')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신동엽과 가수 성시경이 일본 AV 배우들을 비롯해 포르노그래피 관련 업자들을 만나 인터뷰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25일 총 6편의 에피소드가 공개된 뒤 국내외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에 우려를 드러냈다. 유명 AV 배우들이 출연해 포르노그래피 산업을 낙관적으로 보고 이를 긍정적으로 묘사한 점이 문제가 됐다. 지난 2014년 국제인권단체의 고발 이후 일본에서 AV 출연 강요가 사회문제로 떠올랐고 여전히 해당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상황. 국내 유명 방송인과 가수는 AV 산업에 관한 이면이나 올바른 성인식을 언급하는 대신 이 같은 '음지 문화'를 유머로 소비하고 있어 비판의 대상이 됐다.

비판 여론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신동엽이 현재 출연 중인 SBS 'TV 동물농장'과 tvN '놀라운 토요일' 홈페이지를 통해 하차를 요구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유명 방송인의 영향력을 언급하며 '성+인물'이 유해한 프로그램임을 지적했다. 가족 단위 시청자들이 대상층인 '동물농장' '놀라운 토요일' 출연을 제재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다. 성인 타깃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다고 타 방송 프로그램 하차까지 요구한다는 게 과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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