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과 전북대가 함께하는 연합대학이 교육부의 반도체 특성화대학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두 대학은 많게는 340억원의 국가 예산을 확보했다.
광주 북구, 전남 장성군 지역에 반도체특화단지를 유치하려는 광주시와 전남도 노력에 힘이 될지 주목된다.
12일 전남대에 따르면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시설과 장치를 갖추고 기업 협업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국가사업이다.
전국적으로 개별대학이 참여하는 단독형 5개 학교와 2~3개 대학이 연합해 참여하는 동반성장형 3개 연합을 선정했다.
단독형은 5개 대학(수도권 2, 비수도권 3)이며 동반성장형은 3개(수도권+비수도권 1, 비수도권 2)다.
전남대학교는 전북대학교와 연합으로 동반성장형(비수도권) 분야에 참여해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 광융합, 인공지능에 기반한 ‘차세대 이동수단(모빌리티)용 반도체’ 특성화 분야에 대해 4년간 총 42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정성택 전남대학교 총장은 “반도체 특성화대학사업 선정은 호남권특화사업인 차세대 모빌리티용 반도체 핵심인력 양성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와 함께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에 필요한 인재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필수적인 반도체산업 인재양성 사다리를 만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반도체 특성화대학은 시도민의 염원인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의 마중물이 될 것이고 광주·전남 공동 반도체 특화단지가 조성된다면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상생 1호 협력사업으로 전남 장성군과 맞닿은 북구 첨단 1‧3지구 일대에 ‘시스템반도체용 차세대 후공정(패키징) 특화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육성계획서를 지난 2월 말 산업부에 제출했고, 7월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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