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4.3원 내린 1274.2원 개장…美 기준금리 동결 영향

[사진=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통화긴축 기조의  속도조절이 이뤄지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마감장(1278.5원)보다 4.3원 낮은 1274.2원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인 14일 오전 기준금리 동결 기대감에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이를 저점으로 인식한 투자자들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반등했다. 이어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적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환율을 끌어올리며 1278.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후 밤 사이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전월 대비 0.3% 하락한 생산자물가지수(PCI)가 발표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다만 FOMC에서 연내 두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하락 폭을 줄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약세 흐름에 동조하면서 하락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현상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저점에서 수입업체 결제와 저가매수 등의 수요가 있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지는 않을 전망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시장은 견고한 경기 속 긴축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 기대해 두 차례 금리 인상까지는 고려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위험선호 심리에 기반해 하락이 빠를 수 있지만 저가·실수요 매수에 하단이 막혀 1270원 초반에서 등락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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