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경제정책에 유능한 민주당 되겠다…反기업 이미지 벗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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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3-06-27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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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기업 지원·규제 혁신' 간담회 열어

  • 대한상의 7대 기업 초청…정치권 관심 촉구

박광온 원내대표가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국회에서 글로벌기업경쟁력강화 더불어민주당의원모임 주최로 열린 글로벌 기업 지원 및 규제혁신 간담회에 참석하며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국민의 삶을 위한 경제정책에 왼손과 오른손이 따로 없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글로벌 기업 국제경쟁력 강화 민주당 의원 모임'이 국회에서 주최한 '기업 지원·규제 혁신' 간담회에서 축사를 통해 "민주당은 유능한 양손잡이가 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경제정책에서 좀 더 유연하고 실용적인 자세로 민주당이 나아가야겠다는 목소리들이 당내에서 매우 자연스럽게 많이들 나오고 있다"라며 "경제도약과 일자리 마련에 주저없이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이날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는 공정 못지않게 큰 화두여야 하고 추구해야 할 가치"라며 "(민주당은) 반(反)기업 정당 이미지를 벗고 실용적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기업을 키워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대기업을 규제하는 기본 체계를 갖고 있다"라며 "글로벌 스탠다드(기준)하고 맞지도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윤용철 SK수펙흐 부사장, 김견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 대한상공회의소 7대 기업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기업 관계자들을 향해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가 없는 회사는 만들어주고 (공채)하는 곳은 (채용 인원을) 조금 늘려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해서라도 꼭 청년 직업교육 예산의 재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라며 "기업이 투자하는 직업 교육에 정부가 대대적으로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했다.

박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들 입장에서 민주당의 이런 자리가 단순히 대기업이라는 시선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에 대한 지원 쪽에 무게중심을 두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반갑다"고 했다.

이어 "국내 시장에서는 상생, 글로벌 시장에서는 더 강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부사장은 "기업 혼자 힘으로 감당하기에는 벅찬 것이 현실이라 기업과 정부, 정치권 다 같이 합심해서 이겨내야 할 상황"이라며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어떤 정책적 지원이 있어야 하는지 관심을 갖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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