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증설로 생산되는 아라미드는 전기차용 타이어와 함께 5G 광케이블에 적용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약 220억원을 투자해 기존 1500t 규모인 ‘아라미드 펄프’ 생산량을 3000t으로 늘리는 증설계획을 발표했다. 아라미드 펄프는 아라미드 원사 절단 후 물리적 마찰을 가해 부스러기 형태로 만든 제품으로, 차량용 마찰재의 보강재에 사용된다.
석유수지 부분 투자도 강화한다. 회사는 접착력 등 특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스페셜티’ 석유수지인 고순도 방향족계 석유수지(PMR) 기술을 통해 글로벌 고부가가치 석유수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스페셜티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PMR은 열 안정성과 점·접착성을 높인 석유수지로 △고성능 타이어 △전기 케이블 △위생재 등에 특수 첨가제로 쓰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2021년에 1만5000t 규모의 스페셜티 석유수지 공장을 준공, 올해는 1만t 규모 추가 증설에 나섰다. 내년 상반기 증설이 완료되면 PMR 생산라인을 신설한 지 3년 만에 PMR 생산능력 글로벌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차세대 이차전지 및 우주 소재 기술 등 미래를 위한 투자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7월 차세대 음극재(리튬메탈) 제조 기술을 보유한 니바코퍼레이션에 100억원 규모를, 지난 4월에는 폐배터리 재활용 스타트업 알디솔루션에 약 45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