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성형하려고 국내 땅 밟는 외국인 관광객 급증"

사진=아주경제 DB

코로나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이후 성형 등 미용을 위해 국내 땅을 밟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18일 하나카드가 발표한 매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의 의료 업종 카드 소비액은 2500억원 작년 동기(760억원)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인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해도 2배가량 늘었다.
 
이용액이 많은 상위 3개 업종은 성형외과(793억원), 피부과 (567억원), 종합병원(344억원) 등이었다. 작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높았던 건 피부과(583%), 성형외과(358%), 종합병원(103%) 순이다.
 
국적별로는 미국 관광객의 매출 비중이 가장 컸다.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작년에 비해 증가 폭이 컸던 건 일본(38배), 대만(34배) 등이다.
 

성형외과를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이용액은 일반 외국인 관광객보다 약 4배 많았다. 성형외과를 이용한 관광객이 함께 이용한 업종은 백화점, 피부과, 호텔, 면세점, 의류 등이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종합병원보다는 성형외과·피부과와 같은 미용 목적의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많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