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는 이날 오전 11시 한국세무사회관 대강당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다만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국내 지역상황 등을 고려해 외부 인사는 초청하지 않고 본회와 지방세무사회 역대회장, 회원단체 역대회장을 초대해 소규모 내부 행사로 진행된다.
구재이 신임 한국세무사회 회장은 출범식에서 “보험컨설팅, 삼쩜삼 등 플랫폼기업의 불법 세무대리가 기승을 부리면서 세무사에 대한 신뢰도와 경쟁력도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며 “지금의 위기는 그동안처럼 ‘자존심’이 아니라 이제는 ‘생존권’ 문제이고, ‘먼 미래’가 아닌 ‘지금 당장’의 문제이기에 심각하고 외면할 수 없다”고 표명했다.
이어 구 회장은 “위기는 대외적인 요인도 있지만 회원으로부터 회비를 받으면서 회원의 권익과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세무사회가 시대변화를 제대로 읽고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제 역할과 시대적 요구를 다하지 못하다보니 현장의 회원들은 각자도생으로 내몰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출범식에 앞서 세무사회는 이사회를 열고 세무원수원장과 양인욱 세무사를 비롯해 39명의 이사 및 업무정화조사위원장을 선임하고 업무별 담당 상무이사와 각 위원회 위원장도 임명했다.
제33대 한국세무사회 집행부는 회원과 국민을 위한 현장지원과 사업추진을 위해 사무처에 ▲신규직원양성 학교 ▲청년세무사학교 ▲회원지원센터 ▲납세자세금지원센터 ▲공익법인지원센터를 신설하고, 새 집행부 당면현안과 공약실천을 위해 ▲사업현장 혁신TF ▲플랫폼세무사회 구축TF ▲플랫폼불법세무대리대응TF ▲세무사미디어TF 등 조직을 구성한다.
제33대 집행부는 구 회장과 7개 지방세무사회장을 필두로 최시헌·김선명 연대부회장을 비롯해 김겸순 윤리위원장, 구광회·오의식 감사 등 선출직 회직자로 구성된다.
이밖에 ▲임명직 부회장에 임순천·천혜영 ▲세무연수원장 이동기 ▲총무이사 김정훈 ▲회원이사 강석주 ▲연구이사 김연정 ▲법제이사 임채철 ▲업무이사 박상훈 ▲전산이사 최영우 ▲홍보이사 양한규 ▲국제이사 백낙범 ▲감리이사 김미화 ▲업무정화조사위원장 박연기 세무사가 임명된다.
세무사회 이사진에는 양인욱, 안연환, 이동신, 배택현, 김형상, 이재실, 김귀순, 김영신, 최 훈, 강신성, 김귀연, 김진환, 이상위, 김종걸, 김준현, 김기석, 박성일, 이현지, 김대현, 조병진, 김연선, 공순권, 김일환, 강동우, 유희춘, 한귀전, 김삼현, 황재윤, 안상규, 방기천 세무사가 선임됐다.
구 회장은 출범식에서 “훌륭한 제33대 집행부 임원들의 지혜와 헌신에 힘입어 저는 직접 진두지휘해 세무사 사업현장, 세무사회, 세무사제도를 혁신하겠다”며 “반드시 ‘세무사 황금시대’를 열고 납세자인 국민과 기업을 제대로 지켜 세금주권자가 주인인 세상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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