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지사는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대가 어두우면 예술이 가장 먼저 불을 밝힙니다'라는 제목으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영화 ‘메리 크리스마스’는 1차 세계대전 중 짧은 평화의 순간을 그리고 있다"면서 "1914년 12월, 참혹한 참호전 속에서 서로에게 총을 겨누던 독일군과 연합군 병사들은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노래가 흘러나오자 함께 노래를 부르다가 참호를 나와 음식을 나눠 먹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임진각에서 국내외 예술인들이 함께 모여 ‘한반도 평화 선언문’을 발표했다"면서 "평화가 위협받는 절체절명의 순간, 먼저 평화를 외쳐온 것은 늘 예술인들이었다며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시대가 어두울 때 예술이 가장 먼저 불을 밝히듯이, 굳건한 안보와 조국을 위한 신념도 중요하지만, 평화를 위한 대화의 노력도 꼭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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