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하반기 리스크·비이자이익 '방점'…강신숙 행장 "질적성장에 집중"

지난 28일 인천 옹진군 영흥도 영흥에너지파크에서 열린 ‘2023년 하반기 수협은행 경영전략회의’에서 강신숙 은행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수협은행]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이 올해 하반기 경영전략으로 "건전성 관리와 비이자이익·핵심예금 등 질적 성장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행장은 지난 28일 인천 옹진군 영흥도 영흥에너지파크에서 주요 임원과 전국 영업점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강 행장은 이 자리에서 "올 하반기 경영환경 역시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적극적인 연체관리를 통해 건전성 지표를 개선하고, 궤도에 오른 양적성장을 질적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비이자이익, 핵심예금 증대에도 더욱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 행장은 또한 '달리는 말은 말발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의미의 사자성어 '마부정제(馬不停蹄)'를 언급하며 "그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발전하고 정진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수협은행은 2023년 상반기 세전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9억원 증가한 1876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총자산은 66조8276억원으로 지난해 말(61조5336억원)과 비교해 5조2940억원 늘었고, 연체율은 전년동기 대비 0.05%포인트 늘어난 0.30%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경영전략회의에 앞서 상반기 성과 우수영업점과 우수직원 등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상반기 종합성과 평가 결과 경영대상은 동대문금융센터(박숙이 본부장)가 차지했고 금융본부 1위는 서울가락금융본부(윤효심 본부장)가 이름을 올리는 등 수협은행 내 여성 본부장들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금융본부 시상은 올해 새롭게 도입된 평가제도"라며 "본부 산하 영업점들이 모두 우수한 실적을 거둬야 받을 수 있는 시상인 만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