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창행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3일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어 "전날 개영식에서 발생한 온열환자는 108명"이라며 "두통, 복통, 근골격계 손상 등 유형을 포함하면 개영식 관련 환자는 모두 139명"이라고 말했다.
살인적 더위에 온열환자 ‘속출’···어설픈 조직위 대처도 ‘눈쌀’

사태가 악화하자 경찰은 갑호비상을 내리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잼버리 대회가 열린 지 3일째인 3일 온열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청소년은 10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 중증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신속한 대응으로 큰 피해는 막았지만 폭염에 온열환자 발생은 폐막 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폭우 시 우려되는 야영지 침수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 일부 지역은 아직도 땅이 질퍽거린다. 세면도구 부족, 화장실 악취 등과 함께 참가자에게 제공되는 식사도 부실하다는 불만도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빨간불’이 켜진 안전·시설관리에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잼버리 참가자에 대해 언론사가 개별적으로 접촉하는 것을 금지하고 일부 지역에서만 취재를 허용하는 등 과도한 제한도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다양한 영내·영외 프로그램 진행···전북 시·군에서 색다른 체험에 ‘흠뻑’

대나무·로프를 이용한 개척물 만들기와 로봇과 코딩기술을 활용한 클래스코딩, 재난 상황 시 안전한 탈출 방법을 배우는 점프타워 챌린지 등은 스카우트 대원으로서 갖춰야 할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잼버리 델타지역에서 운영되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은 서로의 문화와 전통을 소개하고 다양한 스카우트 활동을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다.
전주 국립무형문화유산원 전통문화 체험, 익산 왕궁리 유적지 야행을 통한 역사탐방 체험 등 전북 14개 시·군과 연계한 프로그램은 전북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고 한국에 대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익산 역사탐방에 나선 알렉산드로 조단군(18·칠레)은 “평소 역사 분야를 좋아해서 백제왕궁 곳곳이 흥미롭게 느껴졌고 특히 긴 끈을 머리에 달고 돌리는 놀이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네 꿈을 펼쳐라”···‘청소년 문화올림픽’ 막 올라

초등학생 시절에 4년간 보이스카우트로 활동했다는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새만금 잼버리 캠핑장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마음껏 젊음을 즐기고, 전 세계 스카우트들과 멋진 추억을 만드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개영식에서는 '드림 오케스트라단'과 전 세계 회원국 대원들이 대형 모니터에서 실시간으로 협연하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공연'이 펼쳐졌다. 드론 500대를 활용한 '드론 라이트쇼'로 스카우트 창시자인 베이든 파월(Robert Baden-Powell)경 초상화를 연출하고 '파이어 아트쇼'와 함께 불꽃놀이도 진행돼 스카우트잼버리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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