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맞아 안중근 의사의 마음을 섬세하게 묘사한 창작발레가 관객을 만난다.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삶과 철학을 그린 창작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이 오는 4일과 5일 경기 광명시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이어 오는 11일과 12일에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25일과 26일에 경기 성남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은 2015년 초연 후 전폭적인 리뉴얼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와 예술성을 높이며 한국인의 정서를 담은 창작발레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해왔다.
안중근 의사의 유언을 핵심 모티브로 기획된 이 작품은 죽음 앞에서도 해방의 시대를 바랐던 안중근 의사의 삶과 철학을 담아 영웅임과 동시에 한 인간이었던 그의 짧은 생을 발레로 담아냈다.
포기를 모르고 강행해 온 안중근 의사의 구국활동을 강렬한 남성군무로 재현해내며 불굴의 의병활동, 피로 맺은 단지 동맹, 죽음을 무릅쓴 하얼빈 의거 등 우리의 역사가 지닌 강인함을 객석에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문병남 M발레단 대표 겸 안무가의 역동적이면서도 극적인 안무와 양영은 M발레단 단장의 역동적이고 입체적인 연출의 조화가 기대된다.
이번 공연을 위해 해외에서 활약 중인 두 대한민국 대표 발레 무용수가 뭉쳤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으로 각각 미국 툴사 발레단과 워싱턴 발레단에서 맹활약 중인 이동훈과 이은원이 한 무대에 올라 안중근 의사와 그의 아내 김아려를 연기한다.
자타가 공인하는 독보적인 기량과 섬세한 감성을 겸비한 이동훈이 풀어내는 안중근 의사, 그리고 아름다운 자태와 한결 깊어진 몸짓으로 담아내는 이은원의 김아려가 기대된다.
또한 전 우루과이 발레단 단원이자 국내 최고 테크니션인 윤별과 2015년 초연부터 함께한 김순정 성신여대 무용예술학과 교수 그리고 M발레단의 라이징 스타 김희래, 진유정 등이 함께하며 무대를 빛낸다.
한편, 이번 공연은 2023년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유통협력 지원 사업’ 선정 작으로 공연예술 유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포문화재단을 비롯해 충주시, 광명문화재단, 성남문화재단과 M 발레단이 공동주관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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