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17일부터 장애인도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는 '국립공원 오감 맞춤 생태체험'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시각·청각 등 인간의 다섯 가지 감각을 자극하는 체험 과정으로 구성됐다. 월악산·내장산·덕유산 등 전국 14개 국립공원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북한산과 태안해안 등 8개 국립공원은 이날부터 11월 2일까지 지체장애인을 대상으로 특수휠체어를 활용한 바다·산악 체험,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간식 만들기 과정 등을 운영한다.
가야산과 내장산 등 5개 국립공원은 이달 23일부터 11월 19일까지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자연의 소리 듣기와 향기 체험, 손끝으로 만나는 풍경 만들기 체험 등을 선보인다.
계룡산과 무등산 등 6개 국립공원은 오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청각장애인에게 수어 생태 해설과 사찰 역사 체험, 국립공원 저지대 걷기 등을 제공한다.
소백산 남천야영장과 한려해상 학동자동차야영장에서는 무장애 야영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오대산 전나무숲·지리산 상생의길 등 무장애 탐방로 시설에서는 오감 맞춤 생태체험 과정을 연계 운영한다. 더욱 자세한 정보는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신체적 장애가 국립공원을 즐기는 데 장벽이 되지 않도록 다양한 생태체험 과정과 무장애 탐방시설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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