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제16대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선임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사진=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신임 회장 자리에 올랐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17일 오전 서울 섬유센터 17층 대회의실에서 ‘2023년도 제1차 임시총회’를 열고 최 회장을 제16대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최 신임 회장은 패션그룹형지를 국내 대표 패션기업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형지는 현재 크로커다일레이디, 올리비아하슬러 등 17개 패션 브랜드를 보유하고 2000여개의 오프라인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최 회장은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나 1982년 동대문 광장시장에서 의류 소매업으로 창업했다. 작은 점포로 시작해 패션그룹으로 도약한 형지를 이끈 주역인 그에게는 '동대문 신화'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경영 본격화를 위해 인천 송도에 ‘형지글로벌 패션복합센터’를 건립해 글로벌 비즈니스의 전초기지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해 꾸려진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 동행을 계기로 미국 군납 의류시장 및 골프웨어 진출을 본격화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계열사인 형지엘리트는 중국 합자법인 ‘상해엘리트‘를 통해 직영점과 대리상을 운영하는 투트랙 전략을 본격 가동해 중국 전역으로 영업망을 확대했다. 향후 5년 내 중국 프리미엄 교복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섬유패션산업 재도약의 골든타임인 긴박한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글로벌 경기침체 및 경쟁력 약화에 따른 국내 섬유패션산업의 위기 상황 극복하고 섬유패션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액션 플랜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