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스코츠맨은 5일(한국시간) "야시르 알 루마얀 PIF 총재가 이번 주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DP 월드 투어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 프로암 행사에서 마틴 슬럼버스 R&A 최고경영자(CEO)와 한 조로 라운드한다"고 보도했다.
알 루마얀 PIF 총재와 슬럼버스 R&A CEO는 피터 율라인과 함께한다. 율라인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소속 선수다.
알 루마얀 PIF 총재는 본명 대신 가명인 '앤드루 워터맨'을 사용했다.
루퍼트 회장은 스코츠맨과의 인터뷰에서 "스포츠는 사람들을 분열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묶어야 한다. 우리는 평화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PIF는 PGA 투어 측과 지난 6월 '새 법인을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새 법인의 이름은 PGA 투어 엔터프라이즈다. 회장은 알 루마얀 PIF 총재, CEO는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다. 이사회 과반수는 PGA 투어 인사로, 투자 독점권은 PIF가 쥐기로 했다. 양측은 올해 말까지 정식 계약을 체결하기로 5페이지 분량의 약식 계약에 서명했다.
6월 발표 이후 PGA 투어 소속 선수들은 분개했다. 모너핸 커미셔너가 선수들 모르게 일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이후 타이거 우즈가 PGA 투어 정책위원회 선수 이사로 합류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지난 8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투어 챔피언십)에서는 관중들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를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루퍼트 회장은 "알 루마얀 PIF 총재와 슬럼버스 R&A 회장이 나눌 내용은 아마추어 골프 지원 등이 될 것"이라며 "지금 골프계에 일어나고 있는 일은 상위 100명의 프로골퍼 만을 배불리게 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두 사람의 공식적인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는 지난 7월 영국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51회 디 오픈 챔피언십이었다.
슬럼버스 R&A CEO는 만남 직후 "우리는 현재도 잠재적인 후원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지난해 세상이 변했다. 골프뿐만 아니라 축구, F1 등도 마찬가지다. 변화를 무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앞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 루마얀 PIF 총재는 PGA 투어 측과의 새 법인 약식 계약에 두 가지 조건을 달았다.
첫째는 PGA 투어 정책위원회 이사 합류, 두 번째는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과 R&A의 회원이 되는 것이다.
R&A는 디 오픈 예선에 가명으로 출전한 아마추어 골퍼 마리우스 플리트크로프트를 영구 제명 조처한 바 있다. 플리트크로프트는 평생 영국 내 골프장에서 문전박대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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