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재외동포 경제인들에게 중소기업 수출 확대의 교두보 역할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글로벌 한상네트워크, 국내 중소기업 수출 교두보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며 세일즈 외교를 펼치듯 750만 재외동포 경제인들이 중소기업 제품을 알리는 대한민국 영업사원이 돼 달라”고 제안했다.
세계한상대회는 2002년부터 전 세계 재외동포 경제인(한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한민족 최대 비즈니스 행사다. 이번 21차 대회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해외에서 개최되는 첫 번째 행사로 전 세계 30여개국 재외동포 기업인을 포함해 6000여명의 국내외 기업인이 참여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행사 주관기관으로 해외에서 인기 있는 뷰티, 푸드 분야 50개사를 엄선해 60개 부스로 구성된 KBIZ관을 설치했다. 라이브커머스와 K-컬처쇼도 진행한다.
김 회장은 “60여년 전 1인당 국민소득 82달러의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스마트폰, 반도체, 조선 등 다양한 산업에서 선두에 섰고 중소기업의 세계에서 기술력으로 경쟁할 수 있게 됐다”며 “이러한 발전은 세계 곳곳에서 구슬땀을 흘린 숨은 영웅인 재외동포 경제인과 우리 기업인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국경제가 당면한 위기도 수출과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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