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은 '서울 아덱스 2023(SEOUL ADEX 2023)'에서 탄약투하 드론, 개인휴대 전투 드론 등과 탄약류를 선보이며 글로벌 탄약 종합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조했다.
풍산이 공개한 탄약투하 드론은 수류탄을 담고 날아가 적 기지에 떨어뜨리는 기능이 핵심이다. 3~4개 모듈로 분리해 배낭에 넣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작다. 60㎜ 박격포 탄의 신관을 개조해 이 드론에 부착할 수도 있다. 살상 반경이 25m에 달해 활용도가 높은 기술이다.
풍산이 자체 개발한 드론은 동축로터형 드론으로, 일반적인 프로펠러형 헬리콥터 드론과 달리 소음이 적고 강한 바람에도 잘 견딜 수 있다. 또 원통형 몸통의 모듈을 손쉽게 바꿔 낄 수 있어 감시정찰용뿐 아니라 탄약투하용, 파편고폭용 등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개인휴대 전투드론은 통신 중계 모듈과 조명탄 모듈까지 있어, 정찰, 공격뿐만 아니라 통신지원 및 조명지원을 담당할 수 있다.
풍산그룹은 국내 유일의 종합 탄약 생산업체로 한화그룹에 비견되는 '방산 전통 명가'다. 1973년 정부로부터 방위산업체로 지정돼 탄약류를 만들기 시작한 뒤 5.56㎜ 소총탄부터 155㎜탄까지 군이 사용 중인 대부분의 탄약을 공급하고 있다. 군 보유탄약의 국산화와 자급체계 구축에 성공해 자주 국방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풍산 관계자는 "군용탄약 뿐 아니라 민수용 스포츠탄까지 생산 탄약 대부분을 수출하는 등 미국 등 선진국과 경쟁에서도 한국 탄약기술이 앞서나가고 있다"면서 "신형 탄약 연구개발을 통해 기존 탄약의 성능개량 사업과 함께 세계 최첨단 신형탄들을 자체개발해 K-기술의 우수성을 전세계에서 인정받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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